BTS 입대 소식 미리 알고 주식 매도, 하이브 직원들 재판에 넘겨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입대 소식을 미리 알고 보유 중이던 하이브 주식을 매도한 혐의로 하이브 계열사의 전현직 직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도
A 씨(32·여), B 씨(35·남), C 씨(39·남) 등은 2022년 5월부터 6월 사이 BTS 멤버들이 입대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다는 영상을 곧 공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를 이용해 보유 중이던 하이브 주식을 매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14일, 해당 영상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자 이튿날 하이브 주가는 24.87% 급락했습니다.
손실 회피 규모와 과정
이들은 영상 공개 직전에 1억 635만 원에서 4억 8938만 원에 이르는 거액의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영상 공개 다음 날인 15일 종가 대비 3339만 원에서 1억 5379만 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영상 공개 직전 지인에게 "군대 간다는 기사가 다음 주에 뜬다는데 주식 다 팔아야겠다"고 말한 뒤 실제로 주식을 매각했습니다.
또 다른 피고인은 범행 직후 직장 동료에게 "아직 안 팔았냐"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공개 정보의 중요성
당시 BTS 입대 관련 영상이 업로드된다는 것은 회사 내부에서도 고위 관계자를 비롯한 소수의 업무담당자만 알 수 있는 보안 사항이었습니다.
그러나 A 씨 등은 BTS 데뷔 무렵부터 오랜 기간 근무하며 멤버들과 수시로 접촉할 수 있었고, 다른 직원들과도 친밀하게 지냈던 점을 이용해 민감 정보를 알아낸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속 아티스트의 입대 소식이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 중요정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2021년 당시 하이브는 BTS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 중 85%를 차지하고 있던 상황에서 입대로 인한 활동 중단 여부는 중요 정보에 해당한다는 설명입니다.
미공개 정보 이용의 법적 처벌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는 자본시장법에 의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 내부 정보의 공정한 사용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법규는 철저하게 준수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기업 내부에서의 정보 유출과 그로 인한 불법 거래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입니다.
하이브와 BTS의 향후 전망
BTS는 글로벌 슈퍼스타로서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 중단 소식은 팬들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하이브는 BTS의 활동 중단에 대비해 다양한 아티스트와 콘텐츠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BTS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의 활동 계획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이브는 내부 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하이브와 BTS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더욱 신중하게 투자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보의 공정한 사용과 주식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